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영국의 대형 유통체인 알디(Aldi)가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Prestwich) Bury New Road점의 간판을 지역 사투리에 맞춘 ‘알데(Aldeh)’로 임시 변경해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은 맨체스터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Oasis)의 재결합 공연을 기념하는 특별 헌정 이벤트로, 지역성과 음악 팬덤을 결합한 이색 마케팅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매장은 오는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오아시스가 컴백 공연을 펼치는 히튼 파크(Heaton Park)에서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공연을 찾는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올랐다. 실제로 90년대 스타일의 버킷햇을 쓴 오아시스 팬들이 매장 앞에서 ‘알데’ 간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주말 장 보러 가다가 ‘알데’ 간판 보고 빵 터졌다”, “오아시스가 돌아오고, 맨체스터가 살아났다” 등 현지 팬들과 주민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알디 UK의 최고커머셜책임자 줄리 애쉬필드(Julie Ashfield)는 “맨체스터는 풍부한 음악적 유산을 자랑하는 도시이며, 이번 오아시스 재결합을 기념해 매장을 지역 발음에 맞춰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은 지역 사투리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밴드를 동시에 기리는 의미”라고 밝혔다.
알디는 이번 이벤트에 맞춰 ‘알디매니아 버킷햇(Aldimania Bucket Hats)’을 4.99파운드(한화 약 8,500원)에 7월 3일부터 영국 전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오아시스 팬들과 맨체스터 스트리트 컬처를 겨냥해 출시됐으며, 조기 품절이 예상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알디의 PR 에이전시인 테일러 헤링(Taylor Herring)이 기획 및 실행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