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3월 조사한 시청률 GRP에 따르면, ‘건강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한 임팩타민, 유산균, 크릴오일, 이가탄 등 다수의 의약품 광고가 순위권에 랭킹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와 셀프케어 트렌드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광고 및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김기만)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유산균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4월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7%는 최근 6개월 내 유산균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구매자의 97%는 재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구매율이 더 높았고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높을수록 구매 경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산균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종근당 건강의 락토핏이 70%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고, 프롬바이오(45%)와 듀오락(40%)이 뒤를 이었다. 이어 6개월 내 가장 자주 구매한 유산균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45%가 락토핏이라고 응답해 차순위의 프롬바이오(11%), CJ BYO(5%)등과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종근당 건강 락토핏은 2016년 런칭 이후 꾸준히 TV광고를 집행해 오고 있으며, 단단한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유산균 브랜드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격대’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영양성분·함량(38%), 주위의 평판·입소문(26%), 브랜드 인지도·이미지(26%)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 구매자의 69%가 유산균 브랜드 선택 시 광고의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으며, 브랜드 인지단계와 실제 구매단계에서 TV광고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광고비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TV광고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바코는 매달 마케팅 이슈가 있는 업종을 선정하여 소비자행태조사(Media and Consumer Research)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3월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