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검은색 개는 인기가 없다. 그들은 색깔 때문에 보호소에 평균 4배 더 오래 머물러 있다. "블랙 독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비참한 상황이다. 이 현상은 특히 여름 이후에 문제가 되는데, 여름철에는 매년 60,000마리 이상의 동물이 버려진다.
BETC와 프랑스 동물 입양 플랫폼 세컨드찬스(SecondeChance)는 테일러 스위프트 덕분에 이 장애물을 극복했다. 작년 10월에 시작된 블랙독 프로젝트는 1억 2천만 건 이상의 스트리밍과 수십억 건의 인터넷 검색을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블랙독'을 둘러싼 열풍을 활용하여 가수 팬들의 관심을 끌자는 아이디어를 실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간단하다. 수백 마리의 검은색 개의 이름을 새롭고 매우 특별한 이름, 즉 가수의 이름으로 바꾸는 것. '키키', '본자이', '치피', 심지어 '제우스'까지 이름이 전부 테일러 스위프트로 바뀌었다.

목표는 분명했다. 노래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가시성을 이용해 계란 가격을 바꾸거나 싱가포르의 GDP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 스타의 열렬한 팬인 수백만 명의 '스위프티'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BFM, 르 피가로와 같은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의 관심을 끌었던 성공적인 도박이었다.
세컨드 찬스의 대표인 플로렌스 르파쥬(Florence Lepage)는 " 평소 가장 조회수가 적었던 검은색 개 프로필의 방문자 수가 몇 시간 만에 전례 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프티의 놀라운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작업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콘텐츠와 소셜 네트워크에서 릴레이로 전달되는 엄청난 공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만들어냈다. 그 결과, 협회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급증하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검은색 개 입양 요청이 급증하는 등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독창적인 이니셔티브는 일반 대중에게 '검은색 개 증후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호소에 머물러 있던 동물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제작비나 미디어 투자가 없는 좋은 아이디어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활동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