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시청의 61%, 스트리밍으로…전통 유료방송은 36%로 감소

미국 TV 시청의 61%, 스트리밍으로…전통 유료방송은 36%로 감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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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올해 미국 시청자들의 주간 TV 콘텐츠 소비 중 61%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44%, 2020년 3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전통 유료방송(MVPD)이나 지상파 생방송을 통한 시청은 36%로 줄어들었다. 2015년 당시에는 스트리밍 비중이 23%, 전통 TV 시청은 76%에 달했다.

TV테크에 따르면, 미디어 분석기관 호로위츠 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2025 미디어·엔터테인먼트·테크 현황 보고서(Volume II: Viewing Behaviors, 2025 Edition)’를 통해 미국 내 TV 시청 행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미국 가구의 49%는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고 있으며, 유료방송만 이용하는 가구는 11%에 불과하다. 스트리밍과 유료방송을 병행하는 가구는 33%로 감소했다. 2015년에는 유료방송만 이용하는 가구가 47%, 스트리밍만 이용하는 가구는 7%에 불과했다.

스트리밍 유형별 시청 시간 비율은 유료 가입형 서비스(SVOD)가 59%로 가장 높았고,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이 27%, 가상 유료방송(vMVPD)이 5%, TV Everywhere가 1%로 나타났다.

실시간 콘텐츠 시청에서도 스트리밍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실시간 콘텐츠를 일부 시청하고 있으며, 이 중 40%는 FAST를, 36%는 케이블 및 위성방송을 통해 이용한다고 답했다. SVOD로 실시간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도 33%에 달했으며, 유튜브는 19%, vMVPD는 16%, TV 안테나는 1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34세의 75%가 주간 TV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소비했으며, 35~49세는 67%, 50세 이상은 48%로 확인됐다. 안테나를 통한 방송 시청 비율은 2020년 32%에서 2025년 11%로 줄었고,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58%에서 36%로 감소했다.

호로위츠 리서치는 “스트리밍의 확산과 전통 TV 시청 감소는 미국 내 미디어 소비 행태를 급속히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콘텐츠 유통 방식 전반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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