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맥도날드 캐나다가 2025년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를 맞아 ‘카우보이 클로즈업(Cowboy Closeups)’ 캠페인을 전개하며, 서부 문화와 지역 농업의 가치를 동시에 조명하는 감각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감자튀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서부 패션 요소 속에 위장시킨 비주얼로 구성됐다. 카우보이 모자의 장식, 벨트 버클, 프린지 디테일 등 웨스턴 스타일의 옷차림에 메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지만 눈길을 끄는 연출이 특징이다.

단순한 시각적 장치에 그치지 않고,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캐나다 농가 및 축산업과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맥도날드 캐나다는 현재 자사의 주요 원재료인 소고기, 감자, 유제품을 모두 캐나다산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지역 프랜차이즈 운영과 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맥도날드 캐나다 서부 마케팅 총괄 카밀라 멀라노(Camila Merlano)는 “캘거리 스탬피드에 다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상징적인 메뉴와 웨스턴 스타일을 결합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품질, 캐나다적 자부심을 기념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코셋(Cossette)이 제작을 맡았으며, 미디어 집행은 OMD가 담당했다. 디자인 중심의 옥외광고는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두 번째 시선을 유도하며, 각 접점에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카우보이 클로즈업’은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스탬피드 기간 동안 캘거리 시내 곳곳의 옥외광고와 SNS 채널에서 공개된다. 행사장에서는 100% 캐나다산 유제품으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이동형 맥플러리 트레일러, 포토존, 그리고 부츠 핀과 웨스턴 테마 티셔츠 등 한정 굿즈를 배포하는 현장 체험도 운영된다.
코셋의 시니어 아트디렉터 쇼나 매시(Shona Massey)는 “서부 패션과 브랜드 이미지를 자연스럽고 의외의 방식으로 결합하고자 했다”며 “이는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스탬피드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길 바란 결과”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참가를 넘어, 지역 문화에 실질적으로 녹아드는 브랜드 경험을 시도했다. 서부 감성과 로컬 식재료, 캐나다 농업과의 파트너십이 하나로 어우러진 ‘카우보이 클로즈업’은, 브랜드가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