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삼성이 런던의 대표적 디지털 공간 아우터넷(Outernet)에서 ‘갤럭시 Z 폴드7’, ‘Z 플립7’, ‘워치8’의 글로벌 출시를 기념한 대규모 브랜드 체험 행사를 시작했다. ‘Samsung Unpacked - Outernet Takeover’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아우터넷의 ‘나우 빌딩’을 360도 디지털 쇼케이스로 탈바꿈시키며, 삼성의 최신 폴더블 디바이스를 몰입감 있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혁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형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구성됐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 첨단 시각 효과, 제품 체험 공간이 결합돼 기존의 옥외 광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평균 체류 시간이 3분 이상으로 집계될 정도로 관람객의 몰입도가 높다.
캠페인은 총 네 가지 맞춤형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구성된다.
- ‘만화경 스타일의 감각적인 제품 소개(Kaleidoscopic Product Reveal)’은 Z 폴드7, Z 플립7, 워치8을 화려한 색감과 추상적 애니메이션으로 강조하며 시선을 끈다.
- ‘라이프스타일 인 모션(Lifestyle in Motion)’은 러닝, 사진, 스케이트보드 등 삼성의 라이프스타일 가치를 반영하며,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이 공간을 가로지른다.
- ‘런던 언폴디드(London Unfolded)’에서는 폴더블 기기가 펼쳐지며 런던의 도시 풍경이 스크린과 기기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 ‘인터랙티브 UGC 모먼트(Interactive UGC Moment)’에서는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대형 스크린에 송출돼, 방문객이 직접 캠페인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언팩드 행사 및 제품 사전예약 기간을 지원하는 온사이트 체험존도 운영된다. 관람객은 제품을 직접 만지고 사용해보며 디지털 콘텐츠와 실물 체험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다.
캠페인은 7월 9일부터 24일까지 ‘나우 빌딩’에서, 7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나우 트렌딩 빌딩’에서 이어진다. 이는 아우터넷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한 브랜드가 공간을 점령한 사례로 기록됐다.

삼성 영국·아일랜드 모바일사업부 부사장 아니카 비존(Annika Bizon)은 “이번 캠페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경험을 목표로 했다”며 “폴더블과 AI 기술의 결합이라는 혁신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만큼 이를 선보이는 방식 역시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의 전략·크리에이티브 파트너사인 아이리스(Iris)와 제일(Cheil)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아이리스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와 캠페인 개발을, 제일은 현장 체험과 운영을 담당했다. 이너시아(Inertia)가 CGI 제작을, 아우터넷은 기술적 구현을 맡았다.
아이리스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메노 클루인(Menno Kluin)은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삼성의 세계로 초대하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며 “폴더블 기기의 표현력을 런던 최대 스크린에 맞춰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제일 유럽 CEO 기민수는 “삼성의 혁신을 실제 공간에 구현하며 브랜드 경험의 경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아우터넷 CEO 필립 오페럴(Philip O’Ferrall)은 “우리는 브랜드가 세계 최고 입지에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으며, 삼성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 가능성을 완벽히 실현해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아우터넷 테이크오버를 통해 제품 혁신과 문화적 임팩트를 동시에 실현하며, 폴더블 기술의 선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