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제일기획(이하 제일)은 북미 지역 최초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세드릭 데빗(Cedric Devitt)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세드릭 데빗은 전 SPCSHP(구 빅 스페이스쉽)에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자 파트너로 10년 이상 근무하며, 에이전시를 풀서비스형 대행사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타벅스와의 단발성 프로젝트를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켰으며, Chase Freedom, 펩시, NFL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ASMR을 활용한 창의적 콘텐츠, NBA 문화와 연계된 광고 등 참신한 시도를 통해 업계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제일 합류 후 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삼성 사업을 포함해 북미 전체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제일 북미 및 남미 대표 정의선 대표에게 보고하며, 전통적인 에이전시 역할에서 벗어나, 민첩하고 역동적인 크리에이티브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의선 대표는 “제일은 북미 지역에서의 크리에이티브 영향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세드릭의 합류는 제일이 통합 캠페인과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해 풀서비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감성적 공감과 임팩트를 지닌 콘텐츠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드릭은 “제일은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추진력을 통해 업계에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잠재된 거인’”이라며, “소비자들이 있는 현장을 파악해 공감가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삼성의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돋보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일이 보유한 AI 기술과 소비자 데이터를 ‘아직 활용되지 않은 강력한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북미 시장의 다양한 브랜드에 이를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제일은 현재 45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맥키니(McKinney), 아이리스(Iris), 바바리안(Barbarian) 등 수상 경력 있는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세드릭의 리더십 하에 이러한 협업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제일은 ‘하나의 정답이 있는 방식’이 아닌,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접근과 협업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세드릭은 이전에 MRY에서 CCO를 역임하며 OMMA 소셜미디어 에이전시 오브 더 이어와 매셔블 디지털 이노베이터 오브 더 이어 상을 수상했고, LBi 미국 지사를 출범시켜 네트워크 내 최다 수상 에이전시로 성장시켰다. 그는 또한 트라이벌DDB와 그레이 월드와이드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았으며, AT&T, 어도비, 코카콜라, 소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왔다.
광고업계 외에도 그는 미국 에어기타 챔피언십을 공동 설립하고, 수상작 다큐멘터리 <Air Guitar Nation>을 제작하는 등 독창적인 경력을 쌓아왔다.